
중식당에서 일해본 솔직한 후기 (feat. 웍 처음 잡아본 이야기)
안녕하세요 여러분 :)
오늘은 제가 중식당에서 근무했던 경험담을 나눠보려고 합니다.
사실, "중식당에서 일한다"고 하면
엄청 빡세고, 바쁘고, 정신없을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잖아요?
ㅎㅎ... 맞습니다. 😂
근데 이건 사실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고,
모든 요식업이 그렇듯이
피크 시간인 점심·저녁에는 어쩔 수 없이 정신없어요.
그 외 시간에는 재료 준비나 간단한 청소, 또는 한가한 시간이 대부분이에요.
하루 일과는 이렇게 흘러갑니다
- 09:30 출근
- 11:00까지 오픈 준비
- 11:00~14:00 점심 피크! 손님 몰림
- 14:00~15:00 직원 식사 시간
- 15:00~17:00 중간 마감, 청소, 브레이크 타임
- 17:00~20:00 저녁 피크
- 20:00~21:00 마감 정리
- 21:00 퇴근!
제가 근무했던 곳은 프랜차이즈 중식당이었어요.
기본 메뉴는 짜장면, 짬뽕, 탕수육 위주였고,
간혹 깐풍기, 칠리새우, 유린기, 고추잡채 같은 요리류도 있었지만
주문은 많지 않았어요.
중식 하면 빠질 수 없는 '웍' 이야기
중식에 관심 있는 분들 중엔
**"나도 웍 한번 돌려보고 싶다!"**는 마음으로
입문하시는 분들 많을 거예요.
웍을 제대로 다뤄야 짜장, 짬뽕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
처음 웍을 잡는 분들은 보통 1주일 정도는 연습이 필요해요.
처음엔 진짜 놀라실 수도 있어요...
"보는 거랑, 직접 돌리는 거랑은 완전 다르다!" 😂
팔 아프고, 재료 튀고, 웍에서 불쑥불쑥 불 나오고...
전완근 땡기고 팔 후들거리는 그 시기를 지나면
드디어 짬뽕부터 볶기 시작!
짜장은 양이 많아서 나중에 배웠어요.

짜장 볶는 것도 스킬입니다
짜장은 한 번에 15~18인분을 볶는 경우가 많아요.
매출이 높은 매장은 하루에 2~3번씩 볶기도 하죠.
처음 볶을 땐 진짜 정신없어요.
웍 크지, 재료 많지, 불 세지…
재료가 사방으로 튀고,
사수 눈치 보이고,
"나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...?" 싶은 순간도 옵니다. 😂
저는 다행히 사수 분이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
편하게 배울 수 있었어요. (정말 감사했습니다!)
메인 자리를 잡으면?
프랜차이즈에서는
**짜장까지 할 줄 알면 '메인 자리'**를 맡게 돼요.
이 메인 자리는 요리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
홀과의 소통, 배달 조율도 중요해서
한 번 꼬이면 진짜 정신이 없습니다.
(멘붕주의⚠️)
이런 경험을 통해
여유와 멘탈이 단련되는 거겠죠?
이걸 넘기면 확실히 한층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어요.
처음 중식을 시작한다면?
프랜차이즈 매장 강력 추천드립니다!
빠르게 웍을 경험할 수 있고,
업무 루틴도 어느 정도 체계화돼 있어서
처음 중식을 접하기엔 좋아요.
반면에 호텔 중식당 같은 곳은
설거지 1년 → 면 삶기 1년… 이런 코스를 거친다고 들었어요.
웍 잡기까지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.
프랜차이즈에서 짧게 경험해본 뒤
"아, 나 중식을 더 깊이 파고 싶다!" 싶을 때
정통 중식당으로 이직하시는 걸 추천드려요.
마지막으로…
웍 돌리는 거,
생각보다 팔에 무리 많이 가고,
강한 불, 연기, 튀김 등
피부로 체감되는 피로감도 커요.
그래서 꼭 경험해보시고
나랑 맞는지 먼저 판단해보는 것, 정말 중요합니다.
중식에 도전하려는 여러분을 응원하며,
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!
확인하는 대로 답변드릴게요 😄
화이팅입니다! 🔥🥢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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